인간은 완전한 존재일까?
인간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왔고, TV, 에어컨, 스마트폰, 우주여행 등 믿기지 못할 업적들을 만들어냈다. 수백만 년 전 겨우 돌과 흙으로 간단한 도구들을 만들어낸 거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인 셈이다. 이런 대단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 인간의 진화가 결점이 없는 진화를 했을까?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한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1970년 아폴로 우주선에서 이산화탄소 여과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임시방편으로 우주선 내의 물건들을 활용해 투박한 여과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것을 클루지로 불렀다. 책의 저자는 물건뿐만 아니라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에서도 클루지가 숨어 있다고 한다. 인간의 척추의 경우 네 개의 기둥이 균등하게 몸무게를 분산했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한 개의 기둥으로 전체 몸무게를 지탱하는 척추는 엄청난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요통에 시달리고 있고, 그 구조는 네발짐승의 척추에서 진화했기에 불완전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인간의 신체는 불완전한 것들로 가득하다.
작가는 우리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도 클루지 투성이라고 주장한다. 우리의 기억, 신념, 의사결정, 쾌락 등이 클루지 투성이라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이런 불완전한 진화는 우리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의를 준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간단하다. 만약 내가 이런 결점들을 인지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불완전한 진화로 그른 판단을 할 때, 내가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면? 남들보다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말미에는 이런 클루지를 개선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알려준다. 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기를 권장한다.
남들보다 앞서 나가려면 무엇이 중요할까? 내 개인적으로 인간이란 존재를 자세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사람들이 왜 이런 잘못된 행동을 하는지 등. 이런 원인들을 알아야지 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은 인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들을 많이 해소시켜 줬다.
사람의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적인 행동들은 현대 사회에서 도움이 안 되는,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내가 클루지 책에 나온 그릇된 행동들을 할 때마다 이를 인지하고 경계해야겠다. 더 나아가 잘못된 본능을 역행하여, 남들보다 뛰어난 의사결정을 매 순간 한다면 나 자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 리뷰 > 일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스타 브레인, 현대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0) | 2023.01.01 |
---|---|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우리가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 (2) | 2022.12.26 |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0) | 2022.11.09 |
THE 커뮤니케이션, 경청과 표현의 중요성 (0) | 2022.10.15 |
그랜트 카돈 - 10배의 법칙 리뷰 (1) | 2022.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