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AWS 요금 폭탄에서 살아남기

Code Maestro 2023. 7.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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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RDS 복원에서부터 시작된다. EC2와 RDS로 무중단 사이트를 운영 중이던 어느날 갑자기 검색이 안 되는 걸 인지한다. EC2의 SSH에 접속해서 프로세스를 확인해봤지만,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중이었다. 그래서 RDS 관리창으로 들어가서 확인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RDS가 삭제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스냅샷은 있어서 기존의 RDS를 복구할 수 있었지만... 이때의 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복구를 할 때 RDS 스펙을 디폴트로 설정하여 db.m5.xlarge라는 과도한 스펙이 설정된 것.

 

기존의 db.t3.micro의 27배나 되는 요금을 부여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 사실도 모른채 방치하였고... 그 결과 세금 포함 130 USD. 16만 4천원이라는 금액이 부여됐었다.

 

무슨 기업도 아니고... 한 달 운영비가 17만원 가까이 나오니 순간 피부에 닭살이 돋았고, 치킨 8마리 금액을 한 번에 날린다 생각하니 안색이 파리해졌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AWS에게 문의를 하면 환불을 해준다는 말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였다.

 

AWS가 미국 기업이니 파파고로 영어로 번역해서 썼다.

 

대충 내용은 지금까지 AWS를 성실히 사용했고, RDS 복구를 할 때 실수로 과도한 스펙을 설정하여 과도한 요금이 나왔으니 한 번만 봐주라는 내용이다.

 

 

다행히도 AWS에서 친절히 답변해줬고, 예상외로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답변이 왔다. 추가 비용을 방지하기 위해 RDS 인스턴스와 서브넷, 파라미터를 삭제하라고 권고를 내렸다. 

 

그 다음

 

1) 비용이 발생한 배경

2) 늦게 대응한 이유

3) 3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라

4) 예상치 못한 금액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책

5) 어느 정도의 비용 감액을 원하는지

 

체계적인 매뉴얼이 있는 걸 보니, 나 이외에도 AWS의 예상치 못한 큰 금액에 당황한 사용자들이 은근 많은 걸로 보인다...

 

어떤 사람은 한 달에 5000만원 청구됐다고 하니. 나 정도는 애교(?)로 보일 듯?

 

매뉴얼대로 정보를 입력하니 금액 조정이 24 - 48시간 이내에 완료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2일이 지나니 금액이 전액 환불되었다 ㅠㅠ 덤으로 6월 요금 9800원을 면제시켜준 갓 AWS...

 

덤으로 앞으로 이와 같은 환불은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를 내린 걸 봤을 때, 내 부주의로 인한 요금 발생의 경각심을 느꼈다.

 

 

이를 계기로 요금 폭탄을 방지하기 위해 1) cloudtrail 2) cloudwatch 3) AWS Budget의 사용법에 관한 포스팅을 올릴 계획이다.

 

아무튼 예상치 못한 AWS의 큰 금액으로 고통 받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P.S)

 

RDS 설정할 때 꼭! 스토리지 자동 조정 하지 맙시다

 

이 옵션은 DB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스토리지를 확장하고 조절하는 옵션으로. 스토리지가 자동으로 조정돼서 과금이 됩니다. 그러므로 개인 프로젝트를 할 때 이 옵션은 꼭 꺼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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